코로나 재확산에 車보험 손해율 80%'↓'

전선형 2021. 6.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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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사업비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선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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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손해율 이어지며 흑자 기대감 높아져
여름 장마·태풍, 정비수가 인상 우려 잔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대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79.8%(잠정)로 집계됐다.

손해율(합산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손해율이 100%일 경우 보험료 100원을 받고 모두 보험금으로 내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사업비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차량 운행이 줄면서 사고가 줄었고, 지난해초 보험료 인상에 따른 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4개사의 5개월간 손해율이 80%대 이하를 기록했다. 중견 손해보험사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지난달 손해율은 80.3%며, 메리츠화재는 72.1%까지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선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017년 266억원 흑자를 낸 뒤, 2018년에 7237억원 적자, 2019년에는 적자 폭이 1조644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보험료 인상으로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3799억원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보험사들은 여전히 과잉진료로 인한 보험금 누수가 존재하고, 외부활동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분석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늘면서 조금씩 사고량도 많아지고 있다”며 “또한 장마와 태풍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액 증가와 정비요금 인상 등의 숙제도 남아 있어 섣불리 흑자전환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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