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해군 "함정 2척 무상양여 해경에 감사"

하경민 2021. 6. 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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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부터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 온 남미 에콰도르의 해군 군수사령관이 8일 부산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 경비함정 무상 양여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에콰도르 오스카 에스뜨렐라 해군 군수사령관이 부산 동구 남해해경청을 방문, 지난해 대한민국 해양경찰에서 에콰도르 정부에 경비함정 2척을 무상으로 양여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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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에콰도르 오스카 에스뜨렐라 해군 군수사령관이 8일 오전 부산 동구 남해해경청을 방문, 서승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25전쟁 때부터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 온 남미 에콰도르의 해군 군수사령관이 8일 부산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 경비함정 무상 양여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에콰도르 오스카 에스뜨렐라 해군 군수사령관이 부산 동구 남해해경청을 방문, 지난해 대한민국 해양경찰에서 에콰도르 정부에 경비함정 2척을 무상으로 양여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을 대신해 서승진 남해해경청장이 받았다.

지난해 12월 해양경찰청이 에콰도르에 양여한 퇴역함정 2척은 에콰도르 과야킬항에서 내부 새단장을 완료했으며, 하반기 중 기관 수리를 거쳐 '다윈'과 '플로레아나'라는 이름으로 갈라파고스 근해의 불법어업을 단속하는 경비함정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다윈과 플로레아나는 갈라파고스 제도에 있는 섬들의 지명을 따온 것이다.

에콰도르 해군은 "앞으로 갈라파고스 인근 해역에서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고 해양 생물자원을 보호하는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콰도르에 인도된 함정의 운송은 국내 해운회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에콰도르에서 비용을 부담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스카 군수사령관은 이날 오후 해양경찰정비창과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최신예 1500t급 대형 경비함정을 방문해 선진 해양경비 시스템을 견학하고, 소형 경비정에 승선해 부산항 일대를 돌면서 해양경비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서승진 남해해경청장은 "6·25전쟁 때 에콰도르는 우리에게 쌀과 물자를 지원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준 형제의 나라다"면서 "해양경찰은 이 같은 형제애의 마음을 담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 중소 조선업계의 해외 수출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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