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 유럽 관문' 슬로베니아, 연내 한국에 대사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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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 유럽의 관문에 있는 슬로베니아가 연내 한국에 대사관을 개설한다.
방한 중인 안제 로가르 슬로베니아 외교장관은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대사관 개설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정 장관은 슬로베니아가 주한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하며 "주한대사관 개설이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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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동부 유럽의 관문에 있는 슬로베니아가 연내 한국에 대사관을 개설한다.
방한 중인 안제 로가르 슬로베니아 외교장관은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대사관 개설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로가르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과의 관계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에 상주 공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슬로베니아의 공관 개설을 승인했다. 이르면 올 여름 문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베니아는 현재 아시아 대륙에 중국과 일본, 인도 등 3개국에 상주 공관을 두고 있다.
정 장관은 슬로베니아가 주한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하며 "주한대사관 개설이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는 1992년 11월 18일 수교했다. 내년이면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양 장관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밖에 양 장관은 슬로베니아의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양자관계 뿐 아니라 한-EU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Δ기후변화 대응 Δ코로나19 대응 등 전 세계적 현안 해결에 있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장관은 한반도와 서발칸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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