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백신TF 발족.."정부 무능에 국민들 '백신 유목민' 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8일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접종과 관련해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백신TF 발족을 위한 회의를 열고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김미애·권명호·정희용·서정숙·조명희·이종성 의원 등 9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회의에서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법적 제도 장치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에 결부된 문제여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봐 달라"고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백신이 부족하다 보니 고령자나 의료계 종사자를 제외한 대부분 국민이 잔여 백신 접종을 위한 '광클'에 여념이 없다"며 "백신 확보가 급하지 않다던 무능한 정부를 둔 탓에 국민 대부분이 백신 유목민이 됐다"고 비판했다.

강기윤 TF위원장은 "백신을 조금씩 들여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며 "치료제나 백신을 우리나라가 빠른 시간 내에 개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 문제를 두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