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토크쇼 투어'..영향력 회복하려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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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5·사진)이 유명 보수 방송인 빌 오라일리(72)와 '토크쇼 투어'를 열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2월 11일부터 오라일리와의 대담 형식으로 '역사 투어(history tour)'란 행사를 4회 진행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지지층의 미 의회 난입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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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2월 11일부터 오라일리와의 대담 형식으로 ‘역사 투어(history tour)’란 행사를 4회 진행한다. 입장권 판매는 14일부터 시작되고 가격은 100~300달러다. 장소는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 플로리다주 선라이즈 등 보수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다. 마지막 한 곳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맞닥뜨렸던 도전과 성취에 관해 대담을 나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이전에는 들어본 적 없는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벌어지는 진짜 문제를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않으면 국가를 잃을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지지층의 미 의회 난입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당했다. 퇴임 후 개설했던 개인 블로그 또한 방문자 저조로 2일 문을 닫았다. 이에 그가 대면 행사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시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라일리팩터’ 등을 진행하며 폭스뉴스의 간판으로 활동했던 오라일리는 2017년 성희롱 혐의로 폭스뉴스에서 사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라일리의 성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그를 두둔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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