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석 "정용화 10년된 친구 같아..장나라 존경"

임종명 2021. 6. 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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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 허 실장 역할..온라인 화상 인터뷰
[서울=뉴시스]배우 강홍석.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0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배우 강홍석이 '대박부동산' 종영에 대한 시원섭섭함을 드러내며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강홍석은 9일 최종회 방송을 앞둔 8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종영 소감과 현장 뒷이야기 등을 전했다.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와 퇴마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가 의기투합해 부동산 매물의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부동산에 얽힌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드라마다.

강홍석은 "정말 좋은 사람들과 여섯 달을 가족만큼 자주 보며 지냈다. 거의 매일같이 봤는데 이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고 했다.

대박부동산은 지난 4월14일 1회부터 이달 3일 15회까지 꾸준히 5% 이상의 시청률을 이어왔다. 12회에서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한 이후 자체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해 다소 아쉽지만 안정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홍석은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선배들의 연기도 좋았고, CG도 한 몫한 것 같다. 연출력도 굉장히 좋아서 많은 분들께 꾸준하게 사랑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한편으로 아쉬운 건 있다. 시청률 자체로만 봤을 때는 조금 더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긴하다. 그래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극중 강홍석은 오인범과 함께 퇴마 사기를 치다 실제 퇴마에 합류하게 된 천재 해커 허지철 실장(허 실장) 역할을 맡았다. 비록 사기를 친 돈이지만 착실히 모아 '내집마련'하는 것이 꿈인 인물로, '대박부동산' 퇴마 4인방의 이야기에서 감초같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평소 귀신, 퇴마 소재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제 필모그래피를 보면 '데스노트', '호텔 델루나' 등이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대본이 들어와서 했던 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고 관심있어서 찾아보고 오디션을 봤다"고 했다.

이어 "귀신 얘기는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 귀신이 나온다면 약간 쇼(Show)적인 내용이다. 그런 걸 좋아한다"며 "'대박부동산'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홍석은 허 실장 역할을 맡으면서 젊어지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강홍석의 나이는 서른 다섯 살, 극중 허 실장은 스물아홉 살이다.

강홍석은 "허 실장은 대본상 스물아홉 살이라 젊어지려 노력했다.20대처럼 보이게 하려고 매일 팩도 하고 피부 시술도 받고 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트러블이 많은 편이라 잘 안되더라"면서도 "그래도 가족과 주변에서는 20대처럼 보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배우 강홍석.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08.photo@newsis.com


'대박부동산' 팀은 지난 4월 제작발표회 때부터 주연 배우들 간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강홍석은 단짝이었던 정용화에 대해 "작품이 끝나서 아쉬운 친구 중 하나다. 제작발표회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씨엔블루 멤버인 줄 알았다. 그정도로 가까워서 좋았다. 평생 같이 갈 친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본 지는 몇달 안됐지만 10년된 친구같이 잘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기호흡도 잘 맞았다고 한다. 그는 "리허설 할 때 감독과 함께 서로 하고 싶은 걸 막 던진다. 그걸 조합하면 그 장면이 재밌게 흘러가더라. 용화랑 저랑 단 둘이 붙는 장면은 '스태프를 웃겨라'를 목표로 했다. 힘든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주자는 취지였다"고 했다.

학창시절부터 장나라의 팬이었다는 그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는 다들 봤을 것이다. 그때 장나라 누나는 스무 살이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때랑 홍지아로 사는 지금 외모랑 큰 차이가 없다. 그게 너무 놀랍다. 저보다 나이 많은데 이렇게 어려보이는 이유가 뭔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라 누나는 굉장히 성실하다. 신과 신 사이에 옷 갈아입고 제일 먼저 나와있고 대본 숙지도 훌륭하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사 실수도 거의 안 한다. 분명 피곤할텐데 티를 거의 안 내고, 날카로워질 수도 있는데 그런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다. 그래서 참 존경하면서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박부동산' 시즌제 얘기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현장에선 아직 없고, 많은 분들이 시즌제로 가면 좋겠다고 얘기하긴 한다"며 "귀신, 퇴마 소재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얘기가 많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꼭 갔으면 좋겠다. 함께 호흡을 맞춘 팀으로 또 맞춘다면 너무 좋겠다. 시즌제를 원하고 꼭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강홍석을 검색하면 프로필에 '뮤지컬 배우'라고 나온다. 실제 그는 '스트릿 라이프', '크레이지 뱀파이어 파티', '광해 왕이 된 남자', '하이스쿨뮤지컬', '킹키부츠', '데스노트', '드라큘라', '나폴레옹', '모래시계', '엘리자벳', '킹아더', '시티오브엔젤'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제가 필요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 꾸준하게,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홍석은 차기작으로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준비 중이다. "브로드웨이에 막 올라와서 핫한 작품이다. 이걸 잘 해서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게 올해 목표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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