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문진석 "탈당, 지도부 결정 존중..의혹 해소땐 즉시 복당"

2021. 6. 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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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부동산 불법 전수조사에서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익위가 정상적인 거래를 의심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 의원은 8일 오후 당 지도부의 부동산 불법 의심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특별수사본부의 조사 요구가 있을 시에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국민권익위의 의심에 대해 확실하게 소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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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정상 토지거래까지 의심"
"외진 농지 차명 보유할 이유 없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부동산 불법 전수조사에서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익위가 정상적인 거래를 의심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자진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문 의원은 8일 오후 당 지도부의 부동산 불법 의심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특별수사본부의 조사 요구가 있을 시에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국민권익위의 의심에 대해 확실하게 소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익위가 제기한 명의신탁 의혹에 대해 그는 “이미 지난 3월에 해당 농지를 지역의 영농법인에 당시 시세대로 매도했다. 법무사에 의해 부동산 거래가 신고된 정상적인 거래였다”라며 “현지 등기상에도 (해당 토지는) 영농법인 소유다. 그렇지만 권익위는 영농법인 대표자가 형이라는 이유로 차명 보유를 의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외진 시골의 농지를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 문 의원은 “억울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당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 그리고 소명 후 의심이 해소되면 그 즉시 우리 민주당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권익위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당 입장을 밝히며 “무죄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여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혹이 불거진 지역구 의원 10명에 대해서는 탈당 권유를, 비례대표 2명에 대해서는 출당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번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는 강제성이 없지만, 고 대변인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 당이 결단을 내렸으니 의원들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응하길 기대한다”며 우회적으로 자진탈당을 압박했다.

한편, 농지법 위반 혐의가 제기된 우상호 의원은 발표 직후 “2013년 6월 9일 암투병 중이던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셔 급하게 묘지 땅을 구하게 됐다”라며 “이후 행정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이를 농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명의신탁 의혹을 받는 윤미향 의원은 “고령의 시어머니의 상황을 고려해 명의를 남편으로 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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