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4마리 남겨둔채 이사간 세입자..유기 혐의로 고발키로

손형주 2021. 6. 8.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아파트 세입자가 이사를 가며 고양이 14마리를 빈집에 남겨두고 떠나 관할 지자체가 세입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8일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집주인은 계약기간이 끝난 아파트를 찾았다가 집안에 고양이 14마리를 발견했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계속 월세를 미루다 계약기간이 끝나 집에 들어가 봤더니 이런 상태였다"며 "고양이는 1주일 이상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세 밀리자 급히 떠난 듯..1주일 가량 방치, 동물보호협회서 구조
이사간 아파트에서 구조된 고양이 [부산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 아파트 세입자가 이사를 가며 고양이 14마리를 빈집에 남겨두고 떠나 관할 지자체가 세입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8일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집주인은 계약기간이 끝난 아파트를 찾았다가 집안에 고양이 14마리를 발견했다.

집 안에는 각종 쓰레기와 버리고 간 살림살이가 널브러져 있었고 집 안 곳곳에는 고양이 배설물이 쌓여 있었다.

캣타워와 방 곳곳에서는 고양이들이 숨어있다가 뛰어나오며 사람을 경계했다.

집주인은 관할구청에 이 사실을 곧바로 신고했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계속 월세를 미루다 계약기간이 끝나 집에 들어가 봤더니 이런 상태였다"며 "고양이는 1주일 이상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안 곳곳에 방치된 고양이 배설물 [부산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진구는 곧바로 유기동물 및 동물보호 관리협회에 연락해 고양이를 모두 구조했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사료와 물이 떨어지기 전 발견돼 건강이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발견된 고양이는 14마리 모두 성묘(성인 고양이)로 애완묘 보다는 길고양이에 가까웠다.

관할 구청은 세입자가 고양이를 유기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상원 부산진구 일자리경제과 주무관은 "전 거주자가 키울 능력이 없어 고양이를 남겨두고 급하게 이사를 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키우던 고양이를 유기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물 유기행위는 지난 2월 개정된 동물보호법 시행령·규칙에 따라 기존 3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에서 벌금형으로 처벌이 강화됐다.

주인이 떠난 뒤 방치된 고양이 [부산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 '슛돌이' 이강인, 첫 스승 유상철 애도 "감독님, 지켜봐주세요"
☞ "동의한 14세와 성관계 뭐가 문제" 국회의원 발언에 日 '들썩'
☞ 땅 꺼지더니 빨려들어가는 차들…도로에 거대한 구멍 '뻥'
☞ 인천대교서 몸 던진 사람 벌써 3번째 …인천대교에 무슨일이
☞ 19년간 도망다닌 살인 피의자 덜미…어떻게 붙잡았나
☞ 영국해협서 실종돼 1천㎞밖 해변까지 떠밀려온 이란 아기
☞ 故유상철의 마지막 길 지킨 4강 영웅들 "아직 할 일이…"
☞ 이렇게 빨라도 되는 거야…100m 경기서 선수 앞지른 카메라맨
☞ 서울 강서구 '고양이 떼죽음' 범인은 70대 아파트 주민
☞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 후배 괴롭힘 논란…12년 자격정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