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조직원 살해후 19년간 도피 30대 조폭..휴대폰 개통했다 검거

최승균 2021. 6. 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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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통영지청, 지난 2002년 기소중지
최근 정기점검하면서 휴대폰 개통 포착 검거

상대조직원을 살해하고 도피행각을 벌여오던 30대 조폭이 19년만에 붙잡혔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박명희 부장검사)는 19년 동안 숨어지낸 살인사건 피의자 A(3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통영지역 폭력조직 조직원 A 씨는 동료 조직원 등 7명과 함께 2002년 7월 경쟁 조직을 습격해 상대 조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폭행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당시 경찰 수사단계에서 A 씨는 살인 피의자로 특정되지 않고 참고인으로 분류돼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를 마친후 종적을 감췄다. 이후 검찰은 목격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A씨가 사건 공범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도피행각을 벌이면서 검찰은 같은해 10월 A씨를 기소중지했다. A씨는 당시 만 18세였다.

그러나 19년만에 A씨의 종적이 드러났다. 검찰이 지난 4월 기소중지자 정기 점검을 하면서 A씨 명의의 휴대전화가 개통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3주간 휴대전화 발신기지국 위치추적,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A씨가 숨어있는 곳을 알아낸 후 검거했다.

A 씨는 도피 기간 전국 여러 곳을 전전하며 수사를 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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