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는 함장 책임이라는 민주당 전 부대변인에..이영 "민주당호 함장은 문재인 대통령" 비판

박인혜 2021. 6. 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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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항장이 부하를 수장했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에 대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조 전 부대변인이 실언을 한 후에도 "청년들이 차디찬 바다에 수장된 책임, 함장에게 없나. 당시 군 수뇌부에 면죄부를 준 이명박 정부와 그 정당 책임없나"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인데 대해 "천안함 막말을 책임져야 할 민주당호의 함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면서 "민주당 발 천안함 막말은 변이 바이러스처럼 끝이 없다"고 강하게 토로했다.

이 의원은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상호 민주당 전 대변인이란 사람이 어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했다. 북한의 피격으로 마흔 여섯명의 우리 장병들이 차디찬 바다에 수몰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극악무도한 막말"이라고 하면서 "생존 승조원을 모두 구조한 후 가장 마지막으로 침몰해가는 천안함에서 탈출한 함장에게는 반인륜적 막말을 퍼붓고, 정작 북한 김정은에게는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것이 현 정부의 비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공보물에서도 북한의 폭침을 인정하지 않는 '천안함 침몰'이라는 표현을 써서 큰 논란을 일으킨 후 뒤늦게 대변인을 통해서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한다"고 한 바 있다"고 설명하면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의 손목을 부여잡고 "누구의 소행인지 한마디만 해주시라"는 유가족의 울부짖음에도 '북한'이라는 말 한마디를 해주지 못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흔 여섯 청춘을 스러지게 한 북한에는 사과 요구 한마디 못하면서 정작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천안함 폭침의 원흉인 북한 김영철을 초대해서 환대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천안함 막말을 책임져야 할 민주당호의 함장은 누구인가"라고 '함장의 책임론'을 강조한 민주당 전 부대변인을 역공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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