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故 유상철 빈소 지킨 이천수 "마음이 착잡..보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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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함께 쓴 이천수(40)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이하 위원장)은 아쉬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이틀째 빈소를 방문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 너무 힘들다. 마음이 착잡하다. (유 전 감독을) 정말 보내드리기 싫지만, 보내드려야 한다면 좋은 곳으로 잘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감독과 이 위원장은 오랜 시간 축구를 통해 연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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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함께 쓴 이천수(40)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이하 위원장)은 아쉬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이틀째 빈소를 방문했다.
전날 별세 소식을 듣고 늦은 시간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던 이천수 위원장은 장례식 둘째 날인 8일에도 조문을 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 너무 힘들다. 마음이 착잡하다. (유 전 감독을) 정말 보내드리기 싫지만, 보내드려야 한다면 좋은 곳으로 잘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감독과 이 위원장은 오랜 시간 축구를 통해 연을 맺어왔다.
전 국민을 열광하게 한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멤버로 함께 필드에서 뛴 것은 물론,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도 함께 해 더욱 각별했다.
유 전 감독은 2019년 5월 인천의 사령탑에 올랐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1월 사임했고, 이 위원장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천의 전략강화실장을 맡았다.
고인과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는 이 위원장은 "젊었을 때는 정말 멋있는 선배님이었고, 최근에 같이 일하면서 감독으로서도 참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건강 때문에 팀에서 나가셨지만, 몸이 좋아지고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팬들에게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하셨다"며 "나도 '꼭 약속을 지키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통화로 많이 했다"고 곱씹었다.
이야기를 이어가다 눈시울이 붉어진 그는 "축구인들이 많이 반성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축구인으로 남아있는 한 서로를 더 챙기고 옆을 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 감독님으로 인해 축구인들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유 전 감독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 위원장은 "선배를 먼저 떠나보내는 것 자체가 늘 죄송한 마음이다. 후배로서 상철이 형 몫까지 잘하겠다"며 "잊히기에는 너무 많은 업적을 가진 레전드다. 오래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떠나는 감독님을 멋있게 보내드리되 잊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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