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중심 제주 만들기]관광특성화 제주고 "꿈을 현실로"

제주CBS 류도성 아나운서 2021. 6. 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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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등학교..1907년 개교, 제주 중등교육의 요람
관광계열 특성화 학교..관광일반, 관광서비스 등 관광실무능력 교육
진로집중프로그램 운영..1학년 때부터 진로에 대한 확고함 생겨
꿈키움협동조합 운영..지속가능한 실습교육과 창업인큐베이팅 추진
제주고등학교 고용철 교장. 제주고등학교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일(수)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고등학교 고용철 교장

제주CBS와 제주도교육청이 함께하는 공동기획입니다.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제주고등학교 고용철 교장을 초대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류도성> 교장선생님은 지난해에 이어서 또 뵙는데요. 오늘은 학생 한 분이 같이 나오셨는데요. 본인 소개 잠깐 해주실까요?

◆용성훈>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고등학교 111기 학생회장 용성훈입니다.

◇류도성> 지난해에도 만나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학교 소개를 빼놓을 수 없죠. 선생님이 해주실까요?

◆고용철> 1907년 개교한 우리 제주고는 제주 중등교육의 요람으로 도내 많은 중고등학교가 우리 학교를 배경으로 개교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애국지사를 70여 명을 배출해서 제주 독립운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구요.

6.25때는 많은 학생들이 학도병으로 참전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선 전통있는 학교입니다. 우리 학교는 교지가 10만평, 실습지가 30만평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로 저는 이런 자원을 관광계열 특성화고등학교 제주고의 발전에 적극 활용하려고 합니다.

◇류도성> 관광계열의 특성화 학교인데요. 어떤 학과에서 어떤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고용철> 학과별 전공교육뿐만 아니라 관광일반, 관광서비스 등 관광과 관련된 과목을 개설해서 관광실무능력을 익힐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가 글로벌 관광지로 외국인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전교생 영어회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그린자원과는 농업을 기반으로 관광 인력을 양성하는 과입니다. 학생들은 화훼장식, 조경, 유기농, 중장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업처가 없어 영농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린자원과 학생들은 ICT를 기반으로한 첨단 농업, 생산·가공·유통·판매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6차산업, 드론과 트랙터 등 장비를 활용한 기계화 농업을 배우고 있습니다. 관광호텔경영과는 호텔리어 등 관광 인력을 양성하는 과입니다. 바텐터, 여행안내사, 호텔서비스사, 바리스타, 서비스경영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관광외국어과는 글로벌시대에 외국어기반 관광산업분야를 선도할 관광산업종사원을 양성하는 과입니다. 영어, 중국어, 일어 3개 전공과가 있구요. 아이엘츠, 토익, HSK, JLPT 시험을 통해 어학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관광조리과는 조리사, 제과제빵사 및 식품가공 유통업 종사자를 양성하는 과입니다. 각종 조리 자격증 외에 제과나 제빵 자격증과 식품 가공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설비과는 냉동공조와 산업설비 관련 실무를 수행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과입니다. 냉동공조, 온수온돌, 가스, 용접, 건설기계운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제주고등학교 용성훈 학생회장. 제주고등학교 제공

◇류도성> 그래서 이렇게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이후에 진학이나 진로가 어떻게 됩니까?

◆고용철> 코로나19로 취업처가 많이 줄었음에도 지난해 수준인 15% 학생이 취업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성화고등학교 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택하고 있어 제가 직접 학년별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자 전형인 선취업 후진학 제도와 일 학습 병행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취업률이 점차 향상되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제가 지난해 인터뷰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이 교장선생님이 취임한 이후에 진행한 진로집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요즘에도 효과가 좋습니까?

◆고용철> 지금 2학년이 집로집중과정을 운영한 첫 대상자입니다. 선생님들이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의식이 확고하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마 진로집중프로그램의 영향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류도성> 용성훈 학생이 학생의 입장에서 말씀하시면 어떻습니까? 진로집중교육이 도움이 많이 되나요?

◆용성훈> 아까도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2학년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저는 한 번도 참여는 해보지는 못했지만 옆에서 후배들이 참여하는 모습 또 친한 후배나 진로집중교육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후기 내용을 들어보니까요.

신학기부터 학교 구석구석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다음에 내가 고등학교에 와서 뭘 해야 되는지 그런 구체적인 진로라든지 그런 취업계획도 잘 세운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 다음에 그냥 학교 입학한 것보다 입학해서 이런 활동을 많이 하니까 학교에 적응도 빠르게 되고 제주고등학교가 안 좋은 학교가 아니라 우리는 취업도 잘할 수 있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라는 것을 많은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류도성> 그리고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이 꿈키움협동조합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도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면 어떻습니까?

◆고용철> 저는 지속가능한 실습교육과 창업인큐베이팅을 추진하고자 제주고꿈키움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6월 8일 예비사회적기업 심사를 받습니다.

3학년 학생 중에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집하고 3개월 동안 현장실습을 합니다. 창업의지가 뛰어난 학생들은 협동조합에 2~3년간 취업시켜 기술교육과 세부, 회계, 홍보,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받으며 학교 실습장을 자신의 사업장처럼 경영합니다.

협동조합에서 퇴사할 때 창업시설 구축에 도움을 주어 성공적인 창업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제주고꿈키움사회적협동조합의 목표입니다.

◇류도성> 용성훈 학생은 협동조합과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용성훈> 저는 지금 제주고 꿈키움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학생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직 저는 재학생이다 보니까 아직 꿈키움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하는 취업과 관련된 활동은 아직 적극적으로 많이 참여는 해보지 못해봤는데요.

학생이사로서 교장선생님을 비롯해서 다른 이사님들하고 함께 이 꿈키움 사회적 협동조합을 어떻게 하면 잘 이끌어나갈 수 있고 또 재학생들이 여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또 취업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여기에 들어와서 자기가 취업하기 전까지의 그런 모든 과정을 잘 배워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생들한테 홍보도 많이 하고 있는 정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용성훈 학생은 혹시 창업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용성훈> 아직 지금까지는 진학을 할 계획이지만 저는 진학하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창업으로 가는 계획이 있습니다.

◇류도성> 학생 입장에서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세요.

◆용성훈> 창업이라고 하면 본인이 스스로 뭔가 사업자를 만드는 건데요. 이게 아무런 지식이나 정보가 없이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이렇게 학교에서 창업에 대한 정보 그 다음에 창업을 할 때 필요한 점 이런 거를 다 하나하나 알려주고 실습도 시켜주시면서 이런 걸 하다 보니까 아마 나중에 창업을 하더라도 정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엄청난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류도성> 용성훈 학생은 제주고등학교에 입하하기 전과 입학한 이후에 진로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합니다. 학교의 프로그램들이 어떤 도움이 됐을까요?

◆용성훈> 저는 크게 진학에 대해서는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제주고등학교 조리과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맨 처음에는 조리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는 확실히 없었기는 했지만 지금 3년째 많은 실습들을 하고 있구요.

그 다음에 학교에서 하고 있는 진로 탐색 주간이라던지 그런 활동을 하면서 내가 조리랑 안 맞는 줄 알았지만 이런 많은 활동을 하고 다양한 실습을 하다 보니까 나랑도 조리가 맞고 그 다음에 다른 것도 예를 들면 방송도 진로 탐색 주간에서 전문강사 선생님 오셔서 강의도 해주시고 실습도 지켜주시니까 2개 분야가 다 맞구나 이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고등학교 용성훈 학생. 제주고등학교 제공

◇류도성>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정리해서 말씀해주시면 어떨까요? 특성화 학교가, 제주고등학교가 아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고용철> 정부는 특성화고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고 특성화고 학생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어요. 졸업 후 취업하여 6개월 이상 근무하면 취업장려금으로 500만원을 주는 취업장려금 제도, 1주일에 4일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1일은 대학에서 공부하면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시험에 일정비율을 특성화고 출신을 선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준비하면 대학 졸업 후 힘들게 들어가는 직장을 보다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취업 후진학제도를 활용하면 취업 후 3년이 지나면 4년제 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장학금도 줍니다.

제주고는 물리적 환경이 좋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도 설립되어 있어 적극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제주고에서 자신의 꿈을 키운다면 일반고를 진학한 학생보다 더 좋은 여건에서 취업과 진학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학생 여러분 제주고에서 여러분의 꿈을 키우세요. 학교는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류도성> 마지막으로 용성훈 학생이 학생회장이니까 친구들에게 후배들에게 한 말씀하시면 어떻습니까?

◆용성훈> 특성화고라고 해서 꼭 무시받을 학교는 일단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특성화고인 만큼 다양한 실습과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미리 배우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1학년 때부터 많은 활동들을 통해서 진로라든지 진학이라든지 그런 거를 좀 구체적으로 계획을 잘 세웠으면 좋겠구요.

그 구체적인 계획을 본인이 꼭 이룰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아낌없이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 게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그리고 자격증 취득이나 그런 거를 열심히 하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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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류도성 아나운서] ryud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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