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카페인' 과다 섭취 줄여야 (연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족 중 녹내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커피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카페인 섭취가 많더라도 안압 상승이나 녹내장 위험 증가와는 관련이 없었지만 안압이 높아지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카페인 과다 섭취가 녹내장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족 중 녹내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커피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내장이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녹내장 발병의 주요 원인은 눈의 압력인 안압의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다. 안압 상승은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라는 체액의 순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의 Louis Pasquale 박사 연구팀은 39~73세인 영국인 1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와 녹내장 여부 및 가족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3년 후 안압 등 참가자들의 눈 건강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카페인 섭취가 많더라도 안압 상승이나 녹내장 위험 증가와는 관련이 없었지만 안압이 높아지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카페인 과다 섭취가 녹내장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커피 네 잔 분량에 해당하는 480mg의 카페인을 매일 섭취한 사람의 안압이 평균적으로 0.35mmHg 더 높았다. 녹내장 가족력이 있으면서 커피 세 잔 분량인 321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은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거나 소량만 섭취한 사람보다 녹내장 발병 위험이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저자이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안과 부교수인 Anthony Khawaja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적으로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카페인과 녹내장 발병 위험의 연관성은 유전적으로 위험하면서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할 때만 나타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의 학술지 Ophthalmology 6월호에 게재되었고 7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속 '희귀 질환'...트리처-콜린스 증후군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닥
-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아이 메이크업’…최소화하는 방법은?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
- 중∙장년들을 위한 효도 성형, 상안검과 하안검 수술의 차이점은?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
- 체중 감량 수술, ‘백내장’까지 예방 가능해 (연구)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닥
- "염색하면 눈 나빠질까?"...안과 의사들이 답했다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닥
- 영양제와 독은 한 끗 차이…영양제 많이 먹고 있다는 신호는?
- 증가하는 유산율… 자연 유산은 왜 일어날까?
- 탈모방지 샴푸, 정말 효과 있나요?
- 디퓨저, 알레르기 물질·필수 표시 미흡…건강에는 괜찮을까?
- 바둑판, 타일이 물결치듯 굽어보인다?...눈 속 '이곳'에 문제생겼단 신호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