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제주도민 집단면역 위해 우선접종 건의"

제주도의회 제39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임태봉 국장 "관광객 몰리기 전 7월 도민 우선 접종해야"
김두관 의원, 전해철 장관에게 제주도 백신접종 건의서 전달

[제주=뉴시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단장이 8일 오전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 도민 백신 접종 건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1.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7월 중 제주도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정부에 백신 우선 접종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8일 제주도의회 제39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여름 휴가철 전 도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성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이 백신 확보 방안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임 단장은 “오는 7~8월 여름 휴가철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제주도가 7월에 집단면역을 갖추면 외부에서 온 관광객이 힐링하는 등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희룡 지사에게 계획을 보고했고, 조만간 정식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7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제주도민의 백신 접종 필요성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이 대표 발의한 전 도민 백신 우선 접종 건의안이 상임위를 통과, 9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5일 오후 제주도청 2층 집무실에서 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선제적 예방접종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1.06.05. woo1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 도민 백신 접종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이 지난달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를 통해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앞서 원희룡 지사와 김두관 의원은 지난 5일 제주도청에서 만나 집단감염 조기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도내 코로나19 백신 선제적 예방접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8일 0시 기준 도내 백신 1차 접종자는 10만7775명, 2차 접종자는 2만84447명이다. 전체 도민 중 1차 접종 완료자는 16%, 2차 접종 완료자는 4.2%다.

접종 대상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목표 인원(40만2580명)과 비교할 때 1차 접종률은 26.8%, 2차 접종률은 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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