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는 1139억원 대형 계약 당시 투수 아냐" '혹평'..LA 타임즈 "이물질 규제로 다저스 2연패 불가능"

장성훈 2021. 6. 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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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에 대해 연고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즈(LA타임즈)가 혹평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그를 제1 선발 투수로 믿고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MLB 사무국이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규제하기로 함에 따라 그에게 그만한 돈을 투자할만한 것인지 의문이 들고 있다고 전했다.

LA 타임즈는 이물질 규제 강화는 월드시리드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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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바우어 [MLB닷컴 영상 캡처]
‘이물질’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에 대해 연고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즈(LA타임즈)가 혹평했다.

LA 타임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바우어는 2개월 전 1억200만 달러(약 1139억 원)에 계약한 투수가 아니다”라고”주장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그를 제1 선발 투수로 믿고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MLB 사무국이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규제하기로 함에 따라 그에게 그만한 돈을 투자할만한 것인지 의문이 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물질 사용 규제로 바우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LA 타임즈는 MLB 사무국의 이물질 규제 발표가 있은 후 바우어의 직구 회전수가 현저히 떨어진 사실에 주목했다.

지난 7일 바우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애틀랜타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았으나, 포심 직구 사용률과 회전수가 눈에 띄게 하락, 시즌 최다인 10명의 타자를 내보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바우어는 “애틀랜타의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이었다”고 변명했다고 LA 타임즈는 꼬집었다.

이 매체는 바우어가 야구공 그립을 잘하기 위해 자신이 이물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이스볼 세이번트에 따르면, 12승 6패와 2,2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바우어의 포심 직구의 회전수는 분당 평균 2322회였다.

그의 직구 회전수는 지난 시즌 2779회로 갑자기 올랐다. 그리고 애틀랜타와의 경기 이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서의 평균 회전수는 무려 2835회로 더 올랐다.

그랬던 그의 직구 회전수가 애클랜타전에서는 2,612회로 극격히 줄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다저스의 올 시즌 투수들의 직구 회전수가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플러스 7.04%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I는 그래서 로스앤젤레스를 (Spin City)’로 칭하며 비아냥댔다.

LA 타임즈는 이물질 규제 강화는 월드시리드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가 투수진에 의존하는 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트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클럽 하우스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나는 궁금하지도 않다”라고 선수 편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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