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G7서 한미일 회담일정 없지만 가능성 열려 있어"

워싱턴=이정은특파원 2021. 6. 8.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한국, 일본과의 3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일본, 한국과 3자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동아DB
미국 백악관은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한국, 일본과의 3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일본, 한국과 3자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선 일정이 잡힌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은 한미일 3각 협력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미일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워싱턴으로 와서 3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양자 회담의 성과가 가려질 가능성을 우려한 한국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더 진전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단순히 사진찍기용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한일 관계 개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이를 한일 양국에 주문하고 있다고 한다. G7 같은 다자회의에서 곁가지로 진행하는 모양새가 아니라 주요 외교행사로 따로 개최해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이 한국과의 정상회담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강제징용 판결 집행 관련에서도 논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현재로서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