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관광지 제주, 도민 백신 우선 접종해야"

홍수영 기자 2021. 6. 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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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9일 열리는 제3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국민 심리방역 및 안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지원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코로나19가 한번 퍼지면 걷잡을 수 없다"며 "관광객들이 수도 없이 밀려오고 있는데 도민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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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건의안 채택 예정
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 제2차 회의.(제주도의회 제공)2021.6.8/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의회가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9일 열리는 제3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국민 심리방역 및 안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지원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제주도민에 대한 선제적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제안 이유로는 “제주 방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와 공포 역시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다수의 감염병 환자가 발생해도 치료를 위한 이송 및 전문의료인력 수급 등에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전 국민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관광지 ‘그린제주’ 환경을 구축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주장은 8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 제2차 회의에서도 제기됐다.

강성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은 “제주의 상황은 특수하기 때문에 백신 확보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코로나19가 한번 퍼지면 걷잡을 수 없다”며 “관광객들이 수도 없이 밀려오고 있는데 도민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임태봉 국장은 “7~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임 국장은 “그에 맞춰 제주가 집단면역을 갖추게 되면 국민들이 충분히 힐링도 하고 코로나 블루에서도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정부에 제주도민의 선제적 백신 접종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은 지난 5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안전한 제주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도민의 선제적 백신 접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제주도민의 70%가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자고 제안한 친서를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 지사도 “제주도만 특혜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제한을 해제한다면 국민이 원하는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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