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 지지' 韓갤럽에 뿔났다 "내 이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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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의 공정성을 의심하면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는 판에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횡행하게 되면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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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도용해 영업하지 않도록 요구" 공문 발송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는 판에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횡행하게 되면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갤럽은 20대 대선후보 여론조사인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홍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다른 후보자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홍 의원의 결과가 심각한 편향과 왜곡 현상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의 지지를 받았다(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홍 의원은 이에 대해 “2017년 제19대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정치적 피해에 대해 시정과 개선을 촉구해 왔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들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리얼미터 등 타 조사기관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순히 모집단 샘플링이나 조사 및 통계처리 방식의 오차를 넘어서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와 고의성을 의심할 충분한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같은 요청사항이 담긴 공문을 한국갤럽에 발송한 상태다. 그는 “더이상 내 이름을 도용해 여론조사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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