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초읽기.. 하반기 긴축 나서나

김광태 2021. 6. 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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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하반기에 긴축 전환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나온 연준 고위 인사들은 이르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 고위 인사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등 최소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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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하반기에 긴축 전환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N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연준이 시장으로 하여금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축소(테이퍼링)에 대비하게 만드는 작업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나온 연준 고위 인사들은 이르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 고위 인사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등 최소 5명이다. 논의를 거쳐 실제로 테이퍼링이 시작되는 시점은 빨라야 올해 후반일 것으로 전망됐다.

여러 달의 논의를 거쳐 '테이퍼링을 결정했다'는 발표가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나오고,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실행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하고 있다.

테이퍼링 논의 전망은 일자리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회복 과정에서 물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지만,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해 현재로서는 긴축 시점을 앞당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준은 지난 2013년 양적완화 시사 직후 채권 금리의 급등을 비롯한 '긴축 발작'(Taper Tantrum)을 초래한 경험을 거울삼아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상품 가격이 인플레이션 공포를 더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운다고 평가했다.

목재, 철광석,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로 치솟고 옥수수, 대두, 밀 가격이 8년래 최고치를 찍는 등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계속 무시할 것인지, 아니면 금리 인상과 같은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를 앞당길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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