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엄마 베트남 사람이지!"..수개월간 학교폭력 참은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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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동급생 간 폭력과 금품 갈취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난 7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럭비부 소속 2학년생인 A군(15)이 동급생 B군에게 폭행·금품 갈취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또 B군은 샤워시설이 있는 럭비부 숙소에서 진공청소기를 분리한 막대 부분으로 A군의 엉덩이를 수차례 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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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너희 엄마 베트남 사람이란 거 친구들한테 소문내겠다”
전남의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동급생 간 폭력과 금품 갈취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난 7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럭비부 소속 2학년생인 A군(15)이 동급생 B군에게 폭행·금품 갈취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B군의 폭행은 운동할 때 실수하거나 같이 씻자는 것을 거부할 때마다 이뤄졌다. 또 B군은 샤워시설이 있는 럭비부 숙소에서 진공청소기를 분리한 막대 부분으로 A군의 엉덩이를 수차례 때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A군은 올해 4월 말과 5월 초에는 2차례에 걸쳐 5만 원을 빼앗겼다. A군이 빌려주기 싫다고 하면 B군은 “너희 엄마 베트남 사람이라고 친구들에게 소문내겠다”고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A군의 아빠와 엄마는 현재 이혼한 상태며, 아빠는 폐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A군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B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고, A군을 상대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진행 중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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