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온몸 멍든채 숨진 화순 장애인시설, 내부에 CCTV도 없었다

허단비 기자 2021. 6. 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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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한 장애인시설에서 10대 지적장애인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과 지자체가 장애인시설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8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전남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계자 등 14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이날 화순 한 장애인시설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5일 오후 3시20분쯤 시설에 입소한 중증 지적장애인 A씨(18)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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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경찰, 장애인시설 39개소 전수검사..학대 및 인권유린 조사
© News1 DB

(화순=뉴스1) 허단비 기자 = 전남 화순 한 장애인시설에서 10대 지적장애인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과 지자체가 장애인시설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8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전남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계자 등 14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이날 화순 한 장애인시설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시설 내부에 CCTV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진술 확보를 위한 종사자 3명과 입소자들에 대한 면담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입소자들의 입소 환경과 시설 내 이동방법과 동선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전남도는 도내 장애인시설(개인운영 17곳, 법인 22곳) 39곳으로 전수조사를 확대해 인권유린이나 학대 정황이 있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5일 오후 3시20분쯤 시설에 입소한 중증 지적장애인 A씨(18)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병원 측에서는 A군 몸의 상처를 보고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A군은 얼굴과 몸 곳곳에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멍과 상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 내부에 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설 측은 학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A씨의 1차 부검 소견에서 외인사(외부 원인으로 사망한 것)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국과수 정밀 분석을 토대로 학대와 자해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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