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용품 1위 메드라인, 사모펀드 품으로..최대주주 밀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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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그룹과 칼라일 그룹, 헬먼 앤드 프리드먼이 참여한 글로벌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미국 최대 의료용품 업체 메드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
메드라인 측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밀스 가(家)의 단일 최대주주 자격은 유지될 것이며 찰리 밀스 최고경영자(CEO)가 비상장 상태로 계속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메드라인의 최대주주가 거대 가족기업에서 사모펀드로 바뀌었지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한층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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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O 방식으로 340억달러 규모에 인수
밀스 가문, 단일 최대주주 자격은 유지
'美서 가장 부유한 가문'으로 재조명
블랙스톤 그룹과 칼라일 그룹, 헬먼 앤드 프리드먼이 참여한 글로벌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미국 최대 의료용품 업체 메드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 외신은 이번 인수가 가족기업 관련 건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메드라인의 기존 최대주주인 밀스 가문이 지분 매각 이후에도 단일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사모펀드 컨소시엄은 전날 340억달러(약 37조8000억원) 규모의 메드라인 인수 협상을 타결했다. 이들은 인수 예정인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매수 자금을 조달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을 택했다. 메드라인 측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밀스 가(家)의 단일 최대주주 자격은 유지될 것이며 찰리 밀스 최고경영자(CEO)가 비상장 상태로 계속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메드라인의 최대주주가 거대 가족기업에서 사모펀드로 바뀌었지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한층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4대째 의료용품 유통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가족회사로,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부터 휠체어, 마취 키드, 소변컵, 신생아용 이불까지 보건의료와 가장 밀접한 50만종류의 의료용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CB와 포브스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노스필드에 기반을 둔 메드라인의 뿌리는 ‘도축용 앞치마’ 공급 업체다. 1910년 밀스 CEO의 증조부가 도살업체에서 쓰는 앞치마를 만들어 공급했다. 이후 인근 병원에 의료진 가운 등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가족도 본격적으로 동참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들 가족은 1966년 메드라인을 설립했고, 현재 2세대 CEO인 밀스가 사촌인 앤디, 그의 처남 짐 에이브럼과 공동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메드라인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17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사측은 기록적인 수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메드라인의 전 세계 고용 임직원 수는 2만8000여명에 달한다.
밀스 CEO는 성명에서 “이번에 체결된 새로운 파트너십은 기업의 성공을 위해 핵심적인 가족 주도 문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유연성도 제공키로 했다”며 “국내 사업 성장을 지원할 풍부한 자원을 가져오는 동시에 아직까지 우리 매출 중 일부에 불과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모멘텀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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