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소하리공장 앞 '수소충전소' 들어선다

광명시, 기아차, 하이넷 '업무협약' 체결
민자+국비, 69억 들여 복합충전소 조성
박승원 시장 "수소·전기차 시설 확충 계기"

박승원(오른쪽 두번째) 광명시장과 김선한(왼쪽 두번째) 기아 오토랜드 광명 공장장, 박정우(왼쪽 첫번째) 기아차노조 소하지회장, 도경환(오른쪽 첫번째)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가 복합충전소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청 제공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 수소복합충전소가 들어선다.

8일 광명시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소하지회, 수소에너지네트워크(약칭 하이넷)와 '수소복합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정문 앞 부지에 내년 1월까지 수소복합충전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광명 지역 최초의 수소복합 충전소로 4998㎡ 땅에 조성된다. 수소충전소 2개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6개(초고속 4개, 급속 2개)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9억원이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민간자본 54억원과 국비 15억원으로 재원이 마련됐다. 민간자본은 기아차와 하이넷에서 부담한다.

기아차가 부지를 제공하고 하이넷이 설치·운영하는 과정에서 시가 각종 행정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미세먼지 악화와 기후 위기로 인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서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과 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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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