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 봄 60년 만에 가장 더웠다

오재용 기자 2021. 6. 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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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5월 15.5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아
제주해수욕장/연합

올해 제주지역 봄 날씨가 1961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더웠다.

제주지방기상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제주도 봄철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5월 평균기온은 15.5도로 평년(14도)보다 1.5도 높았다. 이는 1961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3월에는 이상기온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월 평균 기온 12.5도, 평균 최고기온 16.2도, 평균 최저기온 9도를 기록하며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제트기류 등이 고위도 지역에 형성되며 북극 찬 공기를 가두면서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수일수는 28.3일로 평년 29.8일보다 적었으나, 강수량은 386.6㎜로 평년과 비슷했다. 황사일수는 모두 11일로 1961년 이후 세번째로 많았고, 지난 3월에는 11년만에 황사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권오웅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3~5월은 1961년 이후 가장 더웠던 봄철로 3월에는 이상고온과 4~5월에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됐다”며 “잦은 황사일수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준 계절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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