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선생님' 유상철 감독 추모한 이강인 "감독님, 꼭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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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0·발렌시아)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첫 스승'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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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강인(20·발렌시아)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첫 스승'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8일 자신의 SNS에 어린 시절 유 감독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이강인이 찬 공을 바라보는 유 감독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강인은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추억했다.
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 있어서 만큼은 항상 진지하고 깊이있는 가르침을 주셨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던 것 같다"면서 유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덧붙여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고 다짐했다.
유 감독과 이강인은 지난 2007년 축구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스승과 제자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강인은 본격적인 축구선수의 길로 들어서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췌장암 투병끝에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현재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제주에서 훈련 중인 이강인은 애끓는 슬픔을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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