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 증권가 "3700까지 상승 기대"

송유근 기자 2021. 6. 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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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보지 않은 길'에 들어서면서 향후 어느 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상향에 힘입어 최대 3700까지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으로 인해 유동성 확장 국면이 꺾이는 등 상승 가능 폭이 한정돼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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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뛸까 : 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가 3253.71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3252.12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선규 기자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美 Fed 테이퍼링 등 변수도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보지 않은 길’에 들어서면서 향후 어느 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상향에 힘입어 최대 3700까지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으로 인해 유동성 확장 국면이 꺾이는 등 상승 가능 폭이 한정돼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1%) 내린 3251.83에 개장해 3260까지 오른 뒤 줄곧 325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3252.12로 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었다. 증권가는 향후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금까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낸 주요 증권사들의 예상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은 3300∼3700선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각각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으로 3700, 3630을 제시해 가장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하반기 경기 회복과 수출 증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추세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국내의 경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펀더멘털 모멘텀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가 ‘당장’ 오를지는 미지수다. 우선 이번 주에 대형 이벤트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10일), 유럽중앙은행(ECB) 6월 통화정책회의(10일), 국내 선물옵션동시만기일(10일) 등 주중 대형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 후반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주 CPI가 기대치보다 훨씬 높게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공포로 금리가 오르며 주가지수가 다시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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