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치매 치료 '청신호'

권준수 기자 2021. 6. 8. 11: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승인하면서 치매 치료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치료제 효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어 후속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권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의 진행을 막거나 정상으로 되돌리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2003년 이후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대부분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에 미국 FDA가 승인한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애드유헬름(Aduhelm)'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미셸 보나토스 / 바이오젠 CEO : 이제 우리는 신경을 건드려 알츠하이머 병을 발생시키는 해로운 물질을 천천히 없앨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롭게 역사를 쓸 만한 놀라운 일입니다.]

치료제 가격은 연 5만 6천 달러로 책정됐는데 4주에 한 번씩 주사를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치료제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FDA의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임상 실험 이후 치료제 승인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로날드 C. 피터슨 / 알츠하이머 전문의 : 치료제를 후원한 한 연구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다른 연구 결과도 나왔죠. 제 생각에는 FDA가 긍정적 결과를 보인 연구에서 나온 자료들을 충분히 승인할 만한 근거로 본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FDA는 '후속 연구' 조건을 달면서 효능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치료제 승인이 취소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2050년 치매 환자가 현재보다 약 3배 늘어난 1억 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