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제주 광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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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 광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사업 추진 11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제주도는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 전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봉개동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노후화와 처리용량 부족에 따라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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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 광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사업 추진 11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제주도는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 전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처리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공급하는 시설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봉개동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노후화와 처리용량 부족에 따라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추진됐다.
도는 애초 음식물쓰레기 처리난을 덜기 위해 2010년부터 현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에 처리시설 확대를 추진했으나, 반대에 부딪혔다. 2014년에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에 처리시설 건설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도는 2017년 5월 서귀포시 색달동 마을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색달동을 건설지로 결정해 추진해왔다.
이번 들어서는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894㎡ 규모로 사업비 1069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시운전을 거쳐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는 이 시설의 처리용량은 하루 340t이다. 현재 제주시 지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하루 110t, 서귀포시 지역은 92t에 지나지 않는다. 제주도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210~230t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최대 발생량이 240t 정도이다. 제주도 전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더라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용량이다”라고 말했다.
도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처리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공급해 연간 20억원 상당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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