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명 신규 확진.."일주일만에 확진자수 다시 한자리"

공직자·KT케이비중앙로점 관련 96명·19명 검사..추가 확진 없어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93.6명으로 직전 1주 529.1명보다 65명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해 지역 누적 확진자수가 1151명으로 늘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진단검사 2246건이 진행돼 8명(1144번~1151번)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신규 확진자 8명 중 3명(1144번·1147번·1149번)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며, 1명(1151번)은 서울 방문 이력자다.

또 1명(1148번)은 경기 가평군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1150번)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2명(1145번·1146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청 소속 간부 공무원과 제주시 중앙로 소재 KT 케이비 중앙로점 직원과 관련해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도청 소속 서기관 확진 후 공직자 총 9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5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 케이비 중앙로점 방문자 1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부터 차례대로 통보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하루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일상 속 전파가 이어졌지만, 지난 7일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루 발생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하지만 감염 확산세를 반영하는 수치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1.2를 넘어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가 109명이 발생해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15.6명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과 다른 시도 입도객 7명을 제외하고 이달 확진자의 93.5%(102명)가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로 나타나 지역 내 감염이 뚜렷하다.

8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48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1005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95개 병상이며, 자가격리자는 1392명(접촉 1046명, 해외입국 346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 또 음식점과 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제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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