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5년간 대입 논술서 제기된 인문학의 쟁점들

한민선 기자 2021. 6.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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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로 접어든 대입 논술에서 그동안 줄곧 제기된 인문학의 쟁점을 한 권으로 엮은 인문 교양서(논술 인문학, 조진태 저, 주류성출판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1997학년도 서울대의 '어린왕자' 제시문을 비롯, 전국 주요 30여 개 대학에서 25년 동안 출제한 수천 개의 논제를 토대로, 대학이 그동안 물어온 인문학의 지향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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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인문학

25년차로 접어든 대입 논술에서 그동안 줄곧 제기된 인문학의 쟁점을 한 권으로 엮은 인문 교양서(논술 인문학, 조진태 저, 주류성출판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1997학년도 서울대의 '어린왕자' 제시문을 비롯, 전국 주요 30여 개 대학에서 25년 동안 출제한 수천 개의 논제를 토대로, 대학이 그동안 물어온 인문학의 지향성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별 문제와 예시답안 등을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논술수험서가 아니라, 대학 지성이 논술 고사를 통해 공유한 지적 사유와 인문학적 고민을 분석해 유기적으로 종합하고 쉽게 풀이한 교양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32개의 인문학적 쟁점을 다양한 제시문과 사진, 도표 등을 활용해 전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를 성찰하고,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긴 여정에서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가라는 물음 등을 반영했다.

논술 25년 역사는 인문학적 물음들의 보고(寶庫)'다. 지금까지 인문계 논술에 출제된 문제는 수천 문항을 넘지만, 인문학적 사색은 하늘 아래 매년 새로운 지식일 수 없다.

인문학은 수학과 달라, 정답이 없다. 세상에 최고의 요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손님의 식성과 주어진 재료에 따른, 그때그때 최선의 요리만이 있을 뿐이다. 인문학에는 삶과 세상에 대한 인간의 풀리지 않는 고민이 녹아있고, 대학은 인문학의 궁극적 목표인 '글쓰기'를 위한 치열한 지적 사색을, 지난 25년여 동안 물어왔다.

저자 조진태씨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일보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에서 법원, 대검찰청과 대법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출입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과 디지털 타임스 기자로도 일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청원논술'을 운영, 20여 년 동안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논술 인문학/조진태 지음/주류성출판사/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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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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