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전자엔 '간섭' 없다"..반중 보고서에 주캐나다 中대사관 발끈

정이나 기자 2021. 6.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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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해외 체류 중국민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반중 단체의 보고서에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이 다른 나라에 간섭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캐나다홍콩연합'(ACHK)이 지난주 캐나다 의회 내 캐나다·중국관계위원회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중국이 디아스포라(신앙·경제·정치적 이유 등으로 고향에서 타지로 이주한 자들)를 통제·감시하고 영향을 끼치기 위한 글로벌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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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캐나다 중국 대사관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중국 정부가 해외 체류 중국민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반중 단체의 보고서에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이 다른 나라에 간섭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캐나다홍콩연합'(ACHK)이 지난주 캐나다 의회 내 캐나다·중국관계위원회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중국이 디아스포라(신앙·경제·정치적 이유 등으로 고향에서 타지로 이주한 자들)를 통제·감시하고 영향을 끼치기 위한 글로벌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42쪽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취업 기회나 사업 전망이 걸려있고, 중국이 통제하는 영토로 입국이 금지되거나 개인과 가족의 안전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기를 두려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의혹을 반박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다른 나라에 대한 어떤 간섭이나 개입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유전자엔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히려 일부 서방 국가가 오랜 기간 전 세계 국가에서 강압 행위와 간첩, 개입에 관여해 왔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는 2018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가 미 당국의 요청에 의해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이후 경색되기 시작했다. 중국은 멍 부회장의 체포 직후 캐나다인 2명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양국은 홍콩 민주화 운동과 신장 위구르 문제를 두고도 갈등을 겪고 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중국과 캐나다의 교류와 협력은 상호 이익이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며 "캐나다 내 일부 사람들이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국가안보를 문제삼으며, 반중 정서를 부채질하고, 중국을 공격하는 것으로 주의를 끌어 중국-캐나다 관계를 더 손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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