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이송 중 장애인 성추행한 사설 구급차 기사

김주영 기자 2021. 6. 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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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사설 구급차 기사가 코로나 검사를 위해 이송한 장애인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조선DB

이 사설 구급차 기사는 피해 장애인을 성추행한 뒤 업무차 알게 된 피해 장애인 연락처로 전화해 재차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울산시와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발달장애 여성 A씨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을 이송한 사설 구급차 기사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당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야 하던 상황이었다. B씨는 울산시와 코로나 진단 검사 이송 서비스 업무를 수탁한 업체 소속 기사였다. B씨는 현재는 퇴직한 상태로, 소속 업체에 구급차 안에서는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하게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B씨는 이송 업무를 하면서 확보한 A씨 연락처로 전화해 집 밖으로 불러낸 뒤 다시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은 A씨가 자가격리 해제 뒤 평소 일하던 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입건해 수사중이다.

현재 장애인 단체에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해 장애인 개인정보를 얻게 된 사설 구급차 기사가 이를 범죄에 이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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