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보다 7.3%↓..첫 2년 연속 감소

김은경 2021. 6.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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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9년보다 7.3% 감소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억 4천860만t으로, 전년 잠정치 대비 7.3% 감소했다.

작년 국내총생산(실질)이 전년보다 1% 감소한 데 반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소, 배출권거래제 등으로 7.3%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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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량 6억5천만t 수준 추정..'최정점' 2018년 대비 10.9% 줄어
"코로나19 여파 속 산업·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 감소 등이 배경"
탄소중립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9년보다 7.3% 감소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유관기관의 자료, 배출권거래제 정보 등을 활용해 추계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8일 공개했다.

이번 배출량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수립 및 이행점검을 위해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잠정 추계한 결과다.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억 4천860만t으로, 전년 잠정치 대비 7.3% 감소했다. 현재까지 최정점으로 집계된 2018년 7억 2천760만t과 비교하면 10.9% 줄어든 수치다.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건 1990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15 ∼ 2020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이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와 산업공정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각각 7.8%, 7.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에너지 분야에서 배출량이 많이 감소한 이유는 발전, 화학, 철강 등 산업부문과 수송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른 석탄 발전량 감소(13.6%↓), 신재생 발전량 증가(12.2%↑), 총발전량 감소(1.9%↓) 등의 영향으로 발전·열 생산 부문 배출량이 전년 대비 3천100만t 감소(12.4%↓)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 부문은 유류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여행·이동 자제의 영향과 저공해차 보급 확대 등 감축 정책의 효과로 배출량이 2019년 대비 410만t(4.1%) 감소했다.

특히 집합 금지 및 거리두기 시행으로 휘발유, 경유 소비량이 각각 2%, 5% 줄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산업부문은 생산량 감소에 따라 배출량이 줄었다. 업종별 배출량 감소 추정치는 화학 350만t(7.6%↓), 철강 240만t(2.5%↓), 시멘트 220만t(8.9%↓) 등이다.

한편 가정 부문은 전년 대비 소폭(0.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상업·공공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11% 줄면서 배출량이 전년보다 150만t(9.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배출량 및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잠정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배출량'은 354t으로,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작년 국내총생산(실질)이 전년보다 1% 감소한 데 반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소, 배출권거래제 등으로 7.3%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총생산 대비 온실가스 잠정배출량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인당 배출량'은 12.5t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에 공개한 잠정치는 향후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확정하는 공식 통계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그간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경제활동이 회복되면서 2021년에는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여지가 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감축정책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표] 2015 ∼ 2020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이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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