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예선 참가 日SB 쿠바 투수 美서 실종..망명 가능성

◇앤디 로드리게스. 사진출처=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쿠바 출신 투수 앤디 로드리게스(22)가 미국에서 실종됐다.

쿠바야구연맹은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게스가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미국에 남아 있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주예선에 쿠바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미국을 떠나기로 한 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리반 모이네로, 라이델 마르티네스, 야디엘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들 5명 모두 미국 망명을 택한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뱅크와 로드리게스 간의 계약은 파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쿠바 야구 선수들의 미국 현지 실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제 대회가 열릴 때마다 모국 쿠바를 떠나 미국행을 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지난해 1월에도 소프트뱅크 소속 외야수 오스카 코러스가 미국으로 망명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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