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비서 관리 못한 제 책임..고개 숙여 사과"

박준배 기자 2021. 6.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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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제 비서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로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이 시장의 수행비서로 활동해온 A씨가 업자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았다는 투서가 나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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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비서진들의 김영란법 위반 의혹과 관련 "제 부덕의 소치로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이라며 사과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6.8/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제 비서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로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 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과 산적한 현안 업무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경찰에는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변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 업무들이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더욱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흔들림없이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비서진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사과는 지난 2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시장은 당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 비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조그마한 비위사실이라도 드러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시장의 수행비서로 활동해온 A씨가 업자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았다는 투서가 나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투서에는 A씨가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아내와 함께 근무하며 지인 C씨로부터 고급승용차를 제공받고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광주 김치축제 행사대행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C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아 수행비서관 B씨와 나눠가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이혼하면서 위자료 문제로 다투다 아내가 투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금품수수 의혹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광주시청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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