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우린 부부?"..성희롱 의혹 수원 초등교장 감사 착수

변근아 2021. 6.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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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의 한 교장이 교사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본보는 지난 6월 8일 <"전생에 우린 부부"...성희롱 의혹 수원 초등교장 감사 착수>라는 제목으로 수원의 모 초등학교 여성교장C씨가 1년여간 남교사 2명을 성희롱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며, C씨가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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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지역의 한 교장이 교사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 수원 A초등학교 교사 B씨 등 2명은 같은 학교 교장 C씨로부터 1년여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들었다며 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C 교장이 수시로 불러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학교를 방문해 신고 내용과 당사자들을 조사했고, 지난 2일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C 교장의 발언에 대해 ‘성희롱이 맞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심의위원회는 교장 C씨에게 교사 B씨 등과 접촉금지 및 서면사과를 권고하기도 했다.

교육지원청은 이같은 판단을 토대로 교장 C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C 교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일부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발언 내용을 두고 교장과 교사가 의견이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피해 교사들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전문가들이 판단한 결과 성희롱으로 판단 내렸고, 심의회의록 등이 정리되는 대로 바로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론보도>

본보는 지난 6월 8일 <"전생에 우린 부부"...성희롱 의혹 수원 초등교장 감사 착수>라는 제목으로 수원의 모 초등학교 여성교장C씨가 1년여간 남교사 2명을 성희롱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며, C씨가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C씨 측에 따르면 신고인이 직접 녹음해서 제출한 자료에는 "전생에 나하고 선생님은 부모, 부부지간이었는지 뭐였는지도 모르고, 친구, 친한 친구였는지도 모르고, 그치"라고 녹취되어 있었다며, C교장이 부하직원을 격려하면서 ‘부부’, ‘친구’도 함께 언급하며 ‘인연이 깊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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