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전략된 '영리한' 특별출연 활용법 [TV와치]

박정민 2021. 6.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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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특별출연이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인 모양새다.

특별출연은 영화나 TV 드라마에 정식으로 캐스팅된 출연자가 아닌 배우가 단발성으로 등장하는 경우를 뜻한다.

박호산은 정보훈 작가와 의리를 지키기 위해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 특별출연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된 각 드라마의 영리한 특별출연 활용법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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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이제 특별출연이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인 모양새다.

특별출연은 영화나 TV 드라마에 정식으로 캐스팅된 출연자가 아닌 배우가 단발성으로 등장하는 경우를 뜻한다. 작품 내에서 비중이 적은 역할이긴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대부분 특별출연은 작가, 감독과 인연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는 김지석과 한예리가 특별출연했다. 권영일 감독과 의리로 성사된 만남이다. 김지석은 지질한 박보영의 전 남자친구로 분해 열연을 펼치며 짧은 순간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한예리 역시 깜짝 등장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뿐만 아니라 남다름, 권수현 등이 특별출연해 깨알 웃음을 책임졌다.

박호산은 정보훈 작가와 의리를 지키기 위해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 특별출연했다. 박호산은 '라켓소년단' 1회에서 '슬빵' 속 문래동 카이스트 캐릭터로 등장했다. 두 드라마로 이어진 정보훈 작가의 세계관은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김민석은 SBS '피고인'을 통해 인연을 맺은 조영광 PD와 의리로 특별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오매할머니(차미경 분)을 돕는 광주 청년으로 등장해 훈훈함을 안겼다.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이하 '펜하3')은 '특별출연 맛집'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6월 4일 방송된 '펜하3' 1회에서 정영주는 구치소 왕언니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으며, 박상면은 빵장(방치수)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 역시 매회 특별출연으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오현경, 정소민, 한지은, 장성규까지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특별출연 라인업을 완성한 것. 특히 한지은은 지난 1회 출판사 팀장으로 출연해 장기용에게 사심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금주 방송에 재등장한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한 장성규는 혜리의 소개팅남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별출연인 듯 특별출연 아닌 존재감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해내는 배우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성철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신광은행장 황민성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김성철은 폭력적이고 뻔뻔한 악역인 황민성이 빈센조(송중기 분) 미남계에 넘어가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강하늘 역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온달(나인우 분) 아버지 온협 장군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고난도 액션과 탄탄한 사극 발성을 보여주며 '달뜨강' 근간이 되는 서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칫하면 극과 동떨어질 수 있는 특별출연은 대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해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드라마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된 각 드라마의 영리한 특별출연 활용법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tvN, SBS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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