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장갑용 철강 만든다..방탄 성능도 향상

정다슬 2021. 6. 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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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에 사용되는 장갑용 철강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8일 초고경도(Ultra-high hardness) 장갑판재와 고경도(High hardness) 장갑판재를 각각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탄 성능도 슈퍼베이트나이트강은 취성을 가지고 있어 탄환을 여러 번 맞으면 부서지는 경우가 많지만, ADD에서 개발한 초고경도 장갑 판재는 여러 번 맞아도 깨지지 않고 방호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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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경도·고경도 장갑판재 개발
슈퍼베이트강보다 열처리 시간 줄이고 방탄성능도 높아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장갑판재를 적용할 수 있는 K2전차(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에 사용되는 장갑용 철강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8일 초고경도(Ultra-high hardness) 장갑판재와 고경도(High hardness) 장갑판재를 각각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ADD는 기동성을 갖춘 무기체제에 탑재가 용이하도록 경량성과 외부 충격에 강한 인성(靭性)을 갖춘 금속재료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했다.

고경도 장갑판재는 국내 기술력의 부재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오던 방산물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경도 장갑판매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우리 군이 적기에 군 소요물품을 수급할 길이 열리게 됐다.

초고경도 장갑판재는 금속재에 미세조직을 적용한 슈퍼베이나이트강(superbainite steel)보다도 열처리 시간을 100배 이상으로 감소시켜 제조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

방탄 성능도 슈퍼베이트나이트강은 취성을 가지고 있어 탄환을 여러 번 맞으면 부서지는 경우가 많지만, ADD에서 개발한 초고경도 장갑 판재는 여러 번 맞아도 깨지지 않고 방호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ADD가 개발한 초고경도 장갑판재에 인도에서 설계한 원형의 구멍이 뚫린 천공형 장갑구조물과 모듈형 장갑구조물을 적용하여 피탄 시험을 실시한 동일한 외부 충격에도 다른 장갑판재보다 강하게 버티는 높은 인성과 경도 및 강도를 갖췄다는 것이 증명됐다.

ADD는 이 기술은 철강 장갑판재와 같은 대형 금속 재료에 나노기술을 접목한 첨단 기술로서 향후 다른 무기체계의 성능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합금설계·소재공정·장갑설계 등의 기술까지 종합적으로 향상하는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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