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사태에도 운용사 1분기 순익 '역대 최대'

김소희 기자 2021. 6. 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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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은행이 펀드 수탁을 거부하면서 펀드 시장이 위축되리란 우려가 나왔지만,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도 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역시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15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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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은행이 펀드 수탁을 거부하면서 펀드 시장이 위축되리란 우려가 나왔지만,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도 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역시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15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는 이전 최대인 작년 3분기(4575억원)보다 34.4% 늘어난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2.6% 증가했고 작년 동기보다는 424.7% 늘었다.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237조8000억원이다.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작년 말보다 40조원(3.3%) 많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라 은행이 펀드 수탁을 거부하면서 펀드 시장이 위축되리란 우려가 컸으나 펀드수탁고(772조5000억원)는 지난해 말보다 4.4%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515조3000억원)는 작년 말보다 9조4000억원(1.9%) 증가했다. 주식형이 4조6000억원 줄어든 대신 채권형이 16조1000억원 증가한 결과다.

공모펀드 수탁액은 27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조3000억원(9.1%) 증가했다. 이중 머니마켓펀드(MMF)가 15조3000억원, 채권형 3조원, 주식형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443조원)는 채권형 4조6000억원, 특별자산 1조6000억원, 혼합자산 1조2000억원 위주로 7조3000억원(1.7%) 증가했다.

적자 회사 비율(21%)은 작년(21.8%)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328곳 중 259곳이 흑자, 69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좁혀보면, 253곳 중 62곳(24.5%)이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이 24.5%였다. 작년 23.9%(251곳 중 60곳)보다 0.6%포인트 높다.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330곳(공모 75곳·전문사모 255곳)이다. 작년 말보다 4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291명으로 작년 말보다 324명(3.3%)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 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 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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