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무슬림 일가족 4명, 픽업트럭에 치여 사망.."증오범죄"

정윤영 기자 2021. 6. 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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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무슬림 일가족 네 명이 픽업트럭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폴 라이트 경찰 총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증오에 의해 계획됐다는 증거가 있다"며 "희생자들은 무슬림이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2017년 퀘백 모스크에서 무슬림 신도 6명이 총격에 피살된 이후 최악의 증오 범죄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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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퀘백 모스크 습격 사건 후 최악의 범죄
트뤼도 총리 "이슬람 혐오, 사회에 설 자리 없어"
2021년 6월 7일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증오범죄로 무슬림 일가족 네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시민들이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무슬림 일가족 네 명이 픽업트럭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74세 여성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46세 남성과 44세 여성 그리고 15세 소녀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유일하게 생존한 9세 소년은 중태에 빠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폴 라이트 경찰 총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증오에 의해 계획됐다는 증거가 있다"며 "희생자들은 무슬림이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20세 남성 용의자 나타니엘 벨트만을 약 6km 떨어진 쇼핑센터에서 체포했다. 그는 런던 거주자로 4건의 1급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과는 없으며 증오범죄 조직과 연관은 없다.

이번 사건은 2017년 퀘백 모스크에서 무슬림 신도 6명이 총격에 피살된 이후 최악의 증오 범죄로 여겨지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 혐오는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며 "이 증오는 침투적이고 비열하다. 그리고 이는 멈춰야만 한다"고 적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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