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세력 '두슬라' 노린다..두산重 공매도 잔고 5배 급증

강은성 기자 2021. 6. 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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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두슬라'라는 별명까지 얻게되자 두산중공업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잔고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던 지난달 초 공매도 재개 시점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에 공매도가 집중된 이유는 최근 주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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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외 원자력발전 협력 기대감에 11거래일만에 130%↑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두산중공업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두슬라'라는 별명까지 얻게되자 두산중공업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잔고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던 지난달 초 공매도 재개 시점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2일 기준으로 1118만주다. 지난 5월3일 226만주였던 것에 비해 한달만에 4.9배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거래량(빌려서 팔고 상환까지 완료한 주식수)도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3일 76만주 수준에 불과했지만 6월2일엔 286만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대차거래 잔고(공매도나 매매거래, 신용거래 등을 위해 빌린 주식의 총합)도 5월3일 2351만주에서 지난 7일 6371만주로 170% 급증했다.

두산중공업에 공매도가 집중된 이유는 최근 주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자력발전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두산중공업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그 결과 지난달 24일 이후 11거래일만에 주가는 130% 수직 상승했다. 전날에는 전일대비 27.49% 급등한 3만2000원으로 마쳤다. 19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기자재 공급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더해진 결과다.

30MW급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두산중공업 제공)© 뉴스1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국내 발전 기자재에서 모든 라인업을 갖고 있는 대장주가 분명하며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국가적으로도 포기할 수 없는 회사"라면서도 "다만 몇년 간의 적자와 대규모 차입금, 매출 분야 전환 과정 등으로 실적 예상이나 주가 추이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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