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빅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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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살았던 밴쿠버를 배경으로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에 북미 원주민 설화를 덧입혔다.
새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맹목과 무지, 모순, 시기와 탐욕, 폭력성, 이기심 등 인간의 비합리적인 본성을 파헤친다.
그래서 쇼코는 의뢰인을 돌보러 가는 곳에서 맛집을 찾아 반주를 곁들인 점심을 먹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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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빅버드 = 캐나다에 이민 갔다 돌아온 박기영 시인이 처음으로 펴낸 소설이다.
그가 살았던 밴쿠버를 배경으로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에 북미 원주민 설화를 덧입혔다.
새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맹목과 무지, 모순, 시기와 탐욕, 폭력성, 이기심 등 인간의 비합리적인 본성을 파헤친다. 모두가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 지혜롭게 삶을 헤쳐가는 태도라고 작가는 에둘러 말한다.
'장정일의 스승'으로 알려진 박기영은 1997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 소설은 캐나다 정부의 예술인 정책 지원을 받아 작품을 준비할 때부터 쓰려고 했던 이야기라고 한다.
195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박기영은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숨은 사내', '무향민의 노래' 등이 있다.
교유서가. 272쪽. 1만4천500원.
▲ 낮술 = 이혼하고 아이를 시부모에 맡긴 채 혼자 사는 여자 쇼코는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빨리 경제적 기반을 잡고 아이를 데려오고 싶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어둡다. 그래서 쇼코는 의뢰인을 돌보러 가는 곳에서 맛집을 찾아 반주를 곁들인 점심을 먹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낮술은 그에게 별 낙 없는 하루를 견딜 수 있게 하고, 아이를 향한 그리움과 불행한 처지를 잊게 만드는 힘이다. 이렇게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희망이 현실로 다가올 거라고 작가는 쇼코를 통해 말한다.
일본 소설가이자 방송 시나리오 작가인 하라다 히카의 장편소설이다. 김영주 옮김.
문학동네. 340쪽. 1만4천500원.
▲ 영매탐정 조즈카 = 일본에서 각종 미스터리 장르 순위를 휩쓰는 등 미스터리 추리 소설 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아이자와 사코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쓴 소설로, 뛰어난 직감을 가진 영매 소녀와 논리적인 추리 소설가가 짝을 이뤄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김수지 옮김.
비채. 562쪽. 1만4천800원.
▲ 기억의 저편 = 기자 출신인 김세화가 쓴 추리 미스터리 소설. 10년 전 실종된 세 어린이가 유골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한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된다. 한 사건기자의 시선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의 비밀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
몽실북스. 316쪽. 1만4천5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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