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도 볼판정 논란..'로봇 심판 도입해야' 목소리 거세져
양키스 끝내기 기회에서 바깥쪽 볼에 삼진
결국 연장 끝 보스턴 승리하면 3연전 스윕
팬들 "로봇심판 도입해야" 목소리 거세져
[스포츠경향]
메이저리그에서도 심판의 볼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은 ‘로봇 심판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제의 판정은 7일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 경기에서 불거졌다. 3-4로 뒤진 양키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뒤 애런 저지가 볼넷을 골랐고 글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대타 루그네드 오도어 타석 때 토레스가 도루를 성공시켜 만든 기회였다. 안타 하나만 나오면 경기가 바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볼카운트3-2에서 보스턴 투수 맷 반스의 커브는 백도어 성 궤적을 그렸지만 좌타자 오도어의 바깥쪽 멀리 움직였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게이브 모랄레스 주심이 손을 번쩍 들어 삼진을 선언했다. 오도어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 끝에 보스턴의 6-5 승리로 끝났다.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을 상대로 스윕패를 당했다. 9회말이 2사 만루 기회로 이어졌다면 경기 결과는 바뀔 수 있었다. 보스턴이 뉴욕 원정에서 양키스 상대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1년 이후 딱 10년만이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지만 오도어 타석의 삼진 판정은 지나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SPN 중계화면에도 공은 바깥쪽을 한참 벗어났다. 해당 장면을 올린 ESPN의 트위터 답글에도 판정에 대한 비난과 비꼼이 쏟아졌다.
블리처리포트가 8일 진행한 ‘로봇 심판 도입’ 관련 온라인 투표에서는 53.8%가 찬성에 표를 던졌다. 로봇 심판 도입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메이저리그 팬들의 기존 입장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립리그, 마이너리그 등에서 로봇 심판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KBO리그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로봇 심판 판정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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