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21] 워치OS 8 공개.."몸·마음 건강 다 챙긴다"

명상으로 스트레스 줄이는 '마음챙김' 앱..운동 유형에 '태극권' 추가

(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

애플이 워치OS 8을 공개했다. (사진=에플)

애플이 7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1에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워치OS 8을 공개했다.

워치OS 8은 지난 해 워치OS 7에 추가되어 주목을 받은 정신건강 향상 앱인 '심호흡'에 이어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낮추는 '마음챙김(Mindfulness)' 앱을 더했다. 또 애플워치가 인식할 수 있는 운동 유형에 태극권과 필라테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마음챙김' 앱은 최소 1분 동안 집중해서 명상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도움말과 함께 명상에 도움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재생한다.

워치OS 8에는 마음챙김 앱이 추가됐다. (사진=애플)

워치OS 8에는 태극권과 필라테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사진=애플)

자는 동안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내장된 가속도를 이용해 수면 호흡수를 측정한다. 아이폰 '건강' 앱으로 수면 호흡수 변화 등 추세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워치OS 8에는 수면 호흡수를 추적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사진=애플)

워치 페이스에 추가된 '인물 사진'은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하고 잘라내 피사체를 돋보이게 한다.

워치OS 8의 새로운 인물 워치 페이스는 피사체를 더욱 생동감있게 보이도록 했다.(사진=애플)

워치OS 8은 애플워치에서 사진을 고르고 바로 메시지를 통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사진=애플)

내장 메시지 앱은 사진 전송 기능을 강화했다. 원하는 사진을 고른 다음 한 화면 안에서 음성 인식이나 필기 인식, 이모지(그림문자), GIF 파일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업무나 여가 시간 등 상황에 따라 받아보는 알림을 제어할 수 있는 iOS 15의 포커스 기능은 워치OS 8과 연동된다. 애플워치에서 '방해 금지' 모드를 켜면 아이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워치OS 8이 적용된 애플워치에서는 메시지에 GIF 등을 첨부해 보낼 수 있다.(사진=애플)

워치OS 8이 적용된 애플워치에서는 포커스 기능을 통해 원하는 알림만 받아볼 수 있다. (사진-애플)

지난 해 WWDC에서 처음 발표된 초광대역 기술은 애플워치6에서 디지털 차 키에 이용되고 있다. 올해 iOS 15 월렛 앱이 열쇠 기능과 출입증 기능을 강화하며 워치OS 8의 쓰임새도 다양해졌다.

앞으로는 자동차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애플워치로 차 문을 열 수 있다. 또 집이나 사무실, 호텔 출입 키를 애플워치로 대신할 수 있다.

워치OS 8이 적용된 애플워치로는 월렛 앱을 사용해 더 많은 열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애플)

워치OS 8은 오늘부터 개발자용 베타버전이, 7월부터 일반 이용자용 프리뷰가 제공된다. 오는 3분기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업그레이드 비용은 무료다.

애플은 지난 해 9월 출시한 가상 체육관 서비스 '피트니스+'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애플워치의 운동량 측정 기능에 애플이 자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서비스다.

피트니스+ 서비스에 제넷 젠킨스의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사진=애플)

이달 말에는 피트니스 전문가인 제넷 젠킨스의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과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 아티스트의 음악이 포함된 새로운 아티스트 스포트라이트 시리즈가 추가된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