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시선]"사랑하는 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김영화 기자 2021. 6. 8. 0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월26일 프랑스와 미국의 에너지 기업 토탈(Total)과 셰브론(Chevron)이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공사(MOGE)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에 대한 현금 지급을 나란히 중단했다.

MOGE는 미얀마 군부의 '돈줄' 의혹을 받는 곳이다.

미얀마에서 막대한 가스를 채굴하던 두 기업은 쿠데타 이후 '군부와의 자금 거래를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아왔다.

이를 두고 가스전 사업 대금이 미얀마 군부로 흘러 들어갈 수 있음을 인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시선]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기업

5월26일 프랑스와 미국의 에너지 기업 토탈(Total)과 셰브론(Chevron)이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공사(MOGE)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에 대한 현금 지급을 나란히 중단했다. MOGE는 미얀마 군부의 ‘돈줄’ 의혹을 받는 곳이다. 미얀마에서 막대한 가스를 채굴하던 두 기업은 쿠데타 이후 ‘군부와의 자금 거래를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아왔다. 이날 토탈과 셰브론은 성명에서 “미얀마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인권유린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가스전 사업 대금이 미얀마 군부로 흘러 들어갈 수 있음을 인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주의 청원

6월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랑하는 제 딸 공군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선임으로부터 당한 성폭력 피해를 신고한 후 군대 내 조직적인 은폐와 회유, 괴롭힘에 시달리다 5월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구제하기 위한 시도는 군내에 없었다. 상관은 “없던 일로 해달라”며 합의를 종용했고 가해자는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피해자가 더 힘들고 괴로워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도 처참하고 참담하다”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6월2일 저녁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되고 있다.

이 주의 공간

올해 대학가에 첫 성중립 화장실이 탄생한다. 5월31일 성공회대 중앙운영위원회가 대학 내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성별, 나이, 장애 여부,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다. 성별 이분법으로 구분된 남녀 화장실은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배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1년 국가인권위원회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를 보면 화장실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음식물을 먹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39.2%였다. 모두의 화장실에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설과 기저귀 교환대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