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삭스 토니 라루사 감독의 2764승이 실제 MLB 최다승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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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니 라루사 감독은 7일(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3-0으로 이기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라루사 감독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지휘봉을 놓은 지 10년 만인 2021년 다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으로 복귀했다.
42년 전 35세의 젊은 나이에 MLB 감독을 시작한 라루사는 야구 원칙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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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최다승은 코니 맥의 3731승이다. 절대 깨질 수 없는 기록이다. 맥은 50년 동안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현 오클랜 에이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장기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MLB 최다승 감독은 라루사인 셈이다.
라루사는 지난 5일 디트로이트를 9-8로 누르고 맥그로 감독과 타이 기록을 세웠을 때 기자들의 최다승 관련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날 끝내기로 이겼다. 라루사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승리를 즐겨야 할 때이다. 선수들의 승리 축하를 빼앗는 어떤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라루사 감독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MLB 사상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이 곧바로 지휘봉을 놓은 경우는 라루사가 처음이다. 이듬해도 지휘봉을 잡았다면 맥그로 감독의 기록을 깰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즌 도중 구단주와 “시즌이 끝아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났다.
그러나 시즌도 들어가기 전 주전 외야수 일로이 히메네스와 5월 초에는 루이스 로버트의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4월에는 승률 5할 이하로 삐걱거렸으나 예상대로 선발진의 강력한 힘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42년 전 35세의 젊은 나이에 MLB 감독을 시작한 라루사는 야구 원칙주의자다. 루키 에르민 메세데스의 맘업맨을 상대로 볼카운트 3-0에서 스윙을 두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야구다”며 자신의 선수를 나무랐다. 변호사 자격증도 갖고 있는 그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면을 모두 갖춘 MLB 역대 최고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우려했던 젊은 선수들과 소통도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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