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박경리 "30대에 배우 첫 도전, 퇴근길에 눈물 쏟기도" [EN:인터뷰②]

서지현 2021. 6.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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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새로운 시작은 두려움과 설렘의 공존이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박경리의 시작점 역시 눈물과 함께였다.

박경리는 "연기를 배우고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선 울었다. 20대 청춘을 지나 이제 30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했다"며 "그러면서도 제 속에 있는 걸 연기로 풀어내고 표현한다는 게 재밌었다. 오디션을 통해 '언더커버'에 합류하게 됐는데 감회가 무척 새롭다. 앞으로 배우로서 더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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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서지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누구에게나 새로운 시작은 두려움과 설렘의 공존이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박경리의 시작점 역시 눈물과 함께였다.

박경리는 6월 7일 뉴스엔과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연출 송현욱)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4월 23일 첫 방송된 '언더커버'에서 박경리는 90년대 안기부 언더커버 요원인 고윤주의 청춘시절을 맡았다. 고윤주는 작전 중 마약에 중독돼 조직에서 폐기된 뒤 그 세월 속에서 음지를 전전하며 피폐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특히 박경리는 배역 고윤주를 통해 배우 한고은과 2인 1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고윤주의 청춘시절은 박경리가, 성인시절은 한고은이 각각 소화했다. 첫 정극부터 2인 1역에 안기부 요원 출신 팜므파탈 역을 맡은 박경리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긴장이 많이 됐지만 오히려 조금 더 빨리 연기를 시작하지 않은 게 후회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나인뮤지스로 활동하던 시절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었고, 할 생각조차 못했다"며 "그런데 소속사를 옮기며 대표님이 연기를 배워보자고 제안하셨다. 막상 연기를 배워보니까 너무 재밌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다만, 아이돌 그룹으로 스타트를 끊은 만큼 모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박경리는 "연기를 배우고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선 울었다. 20대 청춘을 지나 이제 30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했다"며 "그러면서도 제 속에 있는 걸 연기로 풀어내고 표현한다는 게 재밌었다. 오디션을 통해 '언더커버'에 합류하게 됐는데 감회가 무척 새롭다. 앞으로 배우로서 더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경리는 멜로물, 로맨틱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또한 롤모델에 대한 질문엔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속 손예진 선배를 정말 좋아한다"며 "'언더커버'에서 이석규(연우진 분)와 술집에서 눈빛을 주고받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손예진 선배와 정우성 선배가 영화에서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하는 장면을 참고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박경리는 최근 그룹 나인뮤지스가 SBS 웹 예능 '문명 특급' 콘텐츠인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줄 명곡)' 라인업에 오르며 다시 아이돌 가수로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박경리는 "무대에 대한 갈증이 느껴질 때쯤 '컴눈명'에서 불러주셨다. 사실 갈증이 있다고 한들 무대에 무조건 설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며 "그렇게 선택받은 것도 감사하고, 멤버들 마음도 비슷해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특히 나인뮤지스 멤버들이 현재는 유튜버나 배우, 육아 등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 친구들이 다시 모여 무대를 꾸몄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우리가 한뜻으로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미 나인뮤지스로 능력을 인정받은 박경리는 이제 '배우'라는 타이틀을 입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박경리 역시 "당장 새로운 분야에 또 도전을 하고 싶기보다는 연기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최근 진행자로 발탁된 동아TV 뷰티 예능 '뷰티 앤 부티 시즌6'를 열심히 하고 싶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경리는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저는 사람들한테 에너지를 주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장점을 발판 삼아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고, 배우로서도 눈도장을 찍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언더커버'는 6월 12일 종영한다.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 뉴스엔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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