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빨라진 백신 접종, 원활한 공급으로 일상 회복 당기자

2021. 6.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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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시작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지난 주말 100일을 넘겼다.

접종에 필요한 의료 인력과 시설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하니 백신 공급만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된다.

3분기에 들여올 예정인 백신은 8천만회분으로 접종 계획에 비해 넉넉한 편이다.

접종을 시작한 뒤에도 한때 잠시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적이 있음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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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시작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지난 주말 100일을 넘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0일째인 지난 5일까지 의료진과 65세 이상 고령층 등 우선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759만 5072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 대비 14.8%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27만 9596명이다. 어제부터는 60~64세 연령층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이달 중순부터는 60세 미만 중장년층도 단계적으로 접종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런 속도라면 정부가 목표한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

관건은 3분기 접종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이다. 정부는 1차 접종자 수를 이달 안에 1300만명까지 끌어올리고 3분기에 2300만명을 더해 3600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계획대로면 오는 9월 말에 1차 접종자 수가 인구의 70%를 넘게 된다. 그렇게 되려면 3분기에는 지금의 2배 가까운 속도로 접종이 실행돼야 한다. 접종에 필요한 의료 인력과 시설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하니 백신 공급만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된다.

3분기에 들여올 예정인 백신은 8천만회분으로 접종 계획에 비해 넉넉한 편이다. 하지만 그 물량이 정확히 언제, 얼마만큼씩 들어오게 될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도입 일정에 관한 협의를 서둘러 가급적 일찍 확약을 받아야 한다. 자칫 도입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집단면역 형성이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백신 도입의 구체적인 일정이 추가로 확정되는 경우에는 그때그때 국민에게 자세히 알려 불필요한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정부가 백신 확보에 늑장을 부려 국민의 애를 태우던 것에 비하면 지금의 백신 수급 상황은 다행히 안도할 만하다. 이제 3분기만 잘 넘기면 지긋지긋한 코로나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그래도 정부와 방역당국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접종을 시작한 뒤에도 한때 잠시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적이 있음을 잊지 말라. 3분기 중에는 기필코 코로나 터널 끝이 국민 시야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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