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6150억 52%↑..운용자산 1238조 '역대 최대'

박응진 기자 2021. 6.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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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 분기(10~12월) 대비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7억원(6.4%)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22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37억원(218.1%)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92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30억원 (10.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86(3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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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호주 ETF사 매각차익 주된 요인
적자회사 비율 21%, 전분기 대비 0.8%p 감소
(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 분기(10~12월) 대비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4.7% 급증했다. 운용사들이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들의 평가 이익이 커지는 등 영업외이익이 1500억원 넘게 늘어난 게 주요 배경이 됐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이 지난 2011년 인수한 호주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베타쉐어즈를 올해 3월에 매각한 것이 1분기 전체 운용사의 영업외이익 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운용은 100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밝힌 '2021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운용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61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21억원(52.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978억원(424.7%) 늘었다.

영업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7억원(6.4%)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등의 영업수익이 감소했지만 판매·관리비 등의 영업비용이 감소한 결과다. 영업외이익은 22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37억원(218.1%) 증가했다. 지분법이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92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30억원 (10.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86(31.0%)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보다 1677억원(24.1%) 감소한 5274억원이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파생상품 포함) 부문에서는 1529억원의 수익을 봤다.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던 주가지수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520억원(25.4%) 감소했다.

3월말 기준 운용사 수는 330개로 지난해 말보다 4개사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이들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40조원(3.3%) 늘어난 1237조800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펀드수탁고는 72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조6000억원(4.4%) 증가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51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조4000억원(1.9%) 늘었다.

328개사 중 259개사(79%)가 흑자, 69개사(21%)가 적자를 봤다. 적자회사 비율(21.0%)은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p)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53개사 중 62개사(24.5%)가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적자회사 비율 23.9% 대비 0.6%p 상승한 것이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7%로, 전 분기 대비 7.8%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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