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영웅' 유상철 췌장암 투병 끝에 숨졌다

홍창기 2021. 6. 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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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어제(7일) 숨졌다.

오늘 8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어제 오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

유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에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구단 차원에서 유 전 감독을 예우하고, 도울 것을 찾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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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50세, 췌장암 유상철 목숨 가져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누리꾼들 고인 추모

[파이낸셜뉴스]

어제(7일)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어제(7일) 숨졌다. 향년 50세. 유 전 감독의 별세하면서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 8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어제 오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

유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에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그는 아픈 가운데서도 지독한 책임감으로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고인은 이후 많은 이들의 응원 속 투병에 힘썼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인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 전 감독의 병세는 급속히 악화됐고 결국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구단 차원에서 유 전 감독을 예우하고, 도울 것을 찾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영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별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괴로워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어제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사진과 함께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축구협회의 글 아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편,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던 유 전 감독은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낸 그는 한일 월드컵에서는 히딩크호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4강 신화 작성에 앞장섰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록은 124경기 18골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인공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숨졌다.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해 왔다. 유상철 감독이 지난 2019년 12월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에서 열린 '2019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포토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모 #췌장암 #투병 #유상철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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